요즘 푹 빠진 드라마가 있다. 바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이다. 정경호와 전도연의 찰떡 케미에 ‘깔깔’ 웃다가도, 한국의 입시제도와 사교육의 현실에 진지하게 빠지기도 하고, 갑자기 스릴러가 등장해 혼을 쏙 빼놓기도 한다. 이 모든 장르적 요소를 넣고 짬뽕하면 B급 느낌을 준다거나, 유치해지기 쉬운데 ‘일타 스캔들’은 아니다. 짬뽕이어도 ‘웰메이드’ 짬뽕 느낌.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다. 로맨스와 동시에 jtbc ‘스카이캐슬’을 떠오르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입시 경쟁 스토리가 무척 흥미진진하다. 특히 개인적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은 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