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비평

‘연애대전’ 유태오, 부족한 연기력을 이기는 ‘마성의 매력’.. 그리고 김옥빈의 ‘놀라운 액션+사랑스런 연기’

리코리 2023. 2. 15.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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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뭐지..?’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계정은 일을 참 잘하는 것 같다. 흥미를 자아내는 영상 몇개에 바로 호기심이 생겨 정주행한 웹드라마 ‘연애대전’.

지난 2월 10일에 공개된 ‘연애대전‘은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지만 말하고픈 주제는 꽤 진지하고, 러브신들은 꽤 뜨겁다.

여미란VS남강호, ‘연애대전’ 줄거리


극 중 엔터테인먼트 로펌 ‘길무’의 신입 변호사 여미란(김옥빈)은 남자라면 언제나 의심을 먼저 하는 비혼주의자. 나쁜 남자에겐 연애로든, 폭력으로든 맞서며 타도해나간다.

대한민국의 톱배우 남강호(유태오) 역시 여자라면 이기적일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첫사랑의 상처 때문에 여자들과의 스킨십에 트라우마도 생겼다.

이러한 두 주인공이 우연히 계약으로 시작된 가짜 연애 통해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의 상처도 치유되어간다.

김옥빈의 놀라운 액션, 사랑스런 연기


김옥빈이 맡은 여미란은 사실 너무나 비현실적인 캐릭터다.

능력있는 변호사에 의리도 넘치고, 모든 운동에 능통하며, 싸움도 잘해 웬만한 남자들을 거뜬하게 이긴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어보이지만, 김옥빈의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는 여미란을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만든다.

액션 연기는 두말하면 입아프다. 몸 쓰는 연기들은 단연 최고.

유태오의 아쉬운 연기력.. 하지만?


반면, 유태오 배우의 연기는 매우 아쉽다.

독일에서 태어나 자랐다고는 하지만, 어색한 발음을 떠나 책을 읽는 듯한 단조로운 억양, 로봇 같은 어색한 연기 때문에 솔직히 그만 볼까 생각하기도 했다. 양 옆의 김옥빈과 김지훈 배우의 출중한 연기력과 더욱 비교가 된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끝까지 놓지 않고 본 이유도 바로 유태오 배우 때문이다. 보면 볼수록 이 남자가 궁금하다. 무슨 매력인지 중간에 끊고 싶어도 끊을 수가 없었다.

유태오 배우만큼 잘 생긴 배우는 많다. 하지만 그만이 가진 날카로운 듯하면서도 순수한 인상, 웃을 때 주름에서 느껴지는 묘한 섹시함 등이 계속 그를 궁금하게, 지켜보게 만든다.

특히 대사만 하지 않는다면(?) 눈빛 연기만큼은 일품이다. 그 눈빛 연기는 러브신들에서는 더욱 빛을 발하는데 이 때만큼은 김옥빈 배우보다 연기력이 더 빛난다. 섹시한 장면들은 단연 ‘유태오가 다했다’고 느낄 정도.

그의 오묘한 매력은 사라지지 않고, 연기력은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충분해보인다. 심지어 6개 국어나 가능하다니..! 아쉬웠던 만큼 그의 앞날이 무한하게 기대된 작품 ‘연애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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