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비평

[INFP 엄마의 책 리뷰] 블로거vs유튜버? ‘엄마가 유튜브로 출근하는 이유’

리코리 2023. 1. 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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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오늘도 유튜브로 출근한다’ 책 표지

요즘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과연 블로그를 하는게 맞을까? 유튜브가 돈을 더 잘 번다는데 유튜브는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눈에 들어온 책 ‘엄마는 오늘도 유튜브로 출근한다’를 읽어봤습니다.

엄마로서의 강점


저자인 소사장소피아님은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유튜버가 되기에 유리한 강점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엄마들의 붙임성과 공감능력, 그리고 소비의 주체가 된다는 점, 소재가 무궁무진하다는 점 등을 이야기 했어요.

제 생각과 맞는 부분은 소재가 많다는 점인데요. 확실히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키우고, 돈벌이에 대한 고민도 하다보니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소재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이 모든 것이 콘텐츠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공감할 수 없었던 부분이 바로 붙임성과 소통능력이었습니다. INFP 성향인 저는 엄마가 되어도 여전히 내향적이더라구요. 가끔 필요에 의해 적극적이 되는 때도 있지만, 그것은 제 본모습이 아닌 억지로 노력한 모습입니다. 그런 저도 유튜브를 잘 할 수 있을까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유튜브 대신 블로그를 하는 이유가 있겠죠? ㅎㅎ


저자는 콘텐츠에는 제약이 없다며, 먹방, 언박싱, 장난감을 그냥 던지는 영상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예를 들었어요.

저도 가끔 유튜브를 보면 ‘왜 이런 영상이 인기가 많지?’하는 영상들이 많았어요. 정말 어떠한 사소한 소재도 모두 다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무척 공감했습니다.

예뻐보이고 싶은 욕심 내려놓기


이 부분은 제가 유튜브를 시작하려고 할 때 가장 큰 장벽이 되는 부분 같았는데요. 아무래도 모두에게 노출이 되는 영상인만큼 매번 꾸미고 찍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니 부담스러운 거죠.

하지만 저자는 억지로 예뻐보이려고 하면 그 예뻐보이려함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긴다며 자연스러움을 강조했어요. 신뢰를 주어야하는 콘텐츠들이 있으니 너무 생얼보다는 약간의 화장과 악세사리는 도움이 된다고요.

특히 엄마 유튜버로서는 너무 예쁘게 꾸미면 실제와 괴리감이 생겨 오히려 엄마 구독자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구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메시지라구요. 정말 깨달음이 큰 부분이었어요.

그외에도 영상의 제목은 어떻게 달아야하는지, 시청층을 어떻게 공략해야하는지, 썸네일은 어떤게 좋은지 등등 다양한 노하우들을 공개했는데요, 제가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무조건 많이 올려라


100개까지는 고민하지 말고 올려라’ 이 부분이요.
사실 저도 유튜브를 몇번 시도해봤었는데, 마음에 쏙 드는 것만 공개하고 싶고, 조금 창피하다 싶으면 지우고 지우다가 몇개 못올리게 되고 그렇더라구요. 그러다보면 유튜브를 포기하게 되는 지름길이 됩니다. 저처럼요. ㅎㅎ

우선 영상 개수 자체가 많아야 하나의 영상이 빵 뜨더라도, 다른 영상들이 있는 걸 보고 사람들이 구독을 하니까요. 그리고 초반에는 나만의 방식을 만들어가고 소재를 찾아가고 하는 등의 우여곡절이 많으니, 무조건 많이 올려보는 게 정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이외에도 저자는 자신의 수익구조와 수입내역 등도 자세히 알려주고,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유튜브를 할 수 있는 내적, 외적인 힘을 갖는 방법 등도 알려줍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시작할까?


이 책을 읽으며 여러 노하우들을 배웠으니, 저도 유튜브를 시작.. 할 수 있을까요..? 제 또 다른 본업인 음악을 알리기엔 영상이 분명 좋은 도구임을 알지만, 여전히 저는 정보를 찾아볼 때도 영상보다 글이 편하고, 사람들과의 대화보다 혼자 책 읽는 게 좋은 INFP라서요.ㅜㅜ

하고 싶지만, 하기 싫습니다? >0<‘

저는 조금 더 필요성을 느끼는 때가 오면 시작해볼 듯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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